자유게시판

화려한 유괴Ⅰ미스터리 소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26 18:55

본문

블루 라이언스, 1억 2천만 일본 국민 전부를 인질로 잡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그 좋은 IQ를 세상을 위해 써 줬으면... 하는 생각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에게 이타적인 선택은 결국 개인의 희생을 동반하는 일이기에 강요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자신의 꾀만 믿고 타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행동은 얄밉다. 소설 속 범인들처럼. 자신들을 '블루 라이언스'라고 지칭한 집단(?)이 일본의 총리 공관으로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사람을 살해했다. 너도나도 와펜을 사서 달기 시작했고 노부부의 계좌엔 돈이 쌓여갔다. 애초 5천억 엔을 요구했던 범인들의 돈 항아리가 차곡차곡 채워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에 제동을 거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혼혈 탐정 사몬지였다. 외국인의 외모에, 심리에 정통한 사몬지 소장과 비서이자 부인인 후미코는 차분하게 범인을 추려나가기 시작했고 이내 두목과 멤버들을 특정했다. 하지만 증거가 없었다. 첫 번째 살인 사건 발생 당시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몬지 부부는 경찰과 공조하며 범인을 찾던 중 IQ가 높은 인물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영재교육센터에서 용의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IQ140 이상되지만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들, 그리고 그들과 접점이 있는 변호사. 영화처럼 한 팀이 된 그들은 노부부의 아들을 포섭했고 전 일본인의 목숨을 위협하며 외펜으로 거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돈은 브라질로 옮겨져 나눠 가질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던 탐정은 P137 범인들의 계획이 성공할수록 그들의 파멸도 가까워질 겁니다
고 예언했고 그의 호언장담은 사실화된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무서운 속도로 몰아가는 속도감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게 된 일본 소설 <화려한 유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먼저 읽고 찾아 본 소설이라 은근 비교되는데, 확실히 <화려한 유괴>쪽이 재미있다. 누적 방행 부수 2억 부가 넘는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이 초기 작품으로 썼다는 <화려한 유괴>외에도 <살인의 쌍곡선>,<묵시록 살인사건>,<종착역 살인사건> 등이 번역출간되어 있지만 그가 쓴 작품 수가 2021년 기준 680편이 넘는다니 더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길 기대해 본다.

니시무라 교타로(1930.9~2022.
3) 일본작가. 1930년 생. 공무원/사립탐정/경비원/세일즈맨 등을 거쳐 작가로 여러 작품을 집필. 1963년 <일그러진 아침>으로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 작품들 : <천사의 상흔>,<침대특급 살인사건>,<살인의 쌍곡선>,<종착역 살인사건>,< 따위 두렵지 않다> 등 다수

대표번호042-471-0639